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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무한하다…"'글로벌 50대 기업' 도약"

유한양행은 무한하다…"'글로벌 50대 기업' 도약"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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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구축 위한 R&D 투자 확대 지속
임상파이프라인 증대·신규 플랫폼 기술 확보 주력
CDMO 사업모델 구축·ESG 경영·사회적 책임 수행 '최선'
인터뷰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유한양행의 새해 화두는 'Great & Global'이다. 나눔과 공유로 사회와 함께하는 '위대한 기업', 인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기업'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에는 미래 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임상파이프라인 증대와 유망 신규 플랫폼 기술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 

시간표는 2026년에 맞췄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26년 '글로벌 50대 제약사' 도약이 목표다. 

글로벌 기업 경영의 가늠자는 '투명·공정·윤리'로 삼았다. 올바르지 않게 쌓은 성과는 언제든 무너져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기치 않은 위험 요소는 '선제적 준비'로 대응한다. 

글로벌 50대 기업 도약의 동력은 진전과 진실을 핵심가치로, 열정, 도전, 선제적 준비를 통한 능동적 행동, 꺾이지 않는 의지로 채웠다.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은 'Great & Global'을 담보하는 미래 전략과 올해 경영목표, 투자·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글로벌 50대 기업으로 향하는 밑그림은 그려졌다.

"지속적인 해외법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권역별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연구소와 협력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해 글로벌 50대 기업 도약의 마중물로 삼겠다."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시장을 알아야 대비할 수 있다. 올해 제약산업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인구 고령화와 함께 알츠하이머, 비만 치료제 등 신약 출시에 따른 의약품 수요가 확대되고, 건강보험 재정 악화 영향으로 약가 규제 강화도 예상된다. 지출보고서 공개로 시장 투명성은 강화되겠지만, 현장 영업은 위축이 우려된다. 의약품 시장내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신약·기반기술 등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는 이어질 것이다. 미국 진출을 위한 FDA 품목허가 신청이 늘고, 신약개발에 인공지능 활용이 확대되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비대면 진료 등 IT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제약산업계의 면밀한 준비가 필요한 한해다."

유한의 미래는 '지속가능성'에 방점이 찍힌다. 

"올해에도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혁신신약 폐암치료제 렉라자, 프로바이오틱스, 애드파마 개량신약 등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약 13%에 가까운 판매 성장 목표를 설정했다. R&D측면에서는 렉라자의 경우, 1차 치료제 급여 확대에 따른 국내 판매 증대와 함께 글로벌 출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제2, 제3의 렉라자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과제의 임상 단계를 높이고,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을 검토하는 등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ESG 활동을 확장해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50대 기업 도약 목표는 어떻게 구현할까. 

"우리는 목표 구현을 위해 R&D 역량 강화와 공격적인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해외법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으며, 국가별 특성을 명확히 파악해 현지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전략으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 권역별 법인사업은 안정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 올해에는 뚜렷한 성과가 기대된다. 권역별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연구소와 협력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해 글로벌 50대 기업 도약의 마중물로 삼겠다." 

전문의약품(ETC)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정 효능군에 대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교육을 통해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디지털 마케팅 툴도 보강한다. 

"ETC 부문은 기존 품목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지혈복합제 시장과 1차 폐암 치료제로 승인된 렉라자의 점유율 제고에 주력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내분비계 치료제 자디앙F, 에스클리토 역시 핵심 품목이다. 유망 신규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면역치료,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새롭게 생태계가 조성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수출 다변화를 위해서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모델 구축에 나선다. 

"미래성장동력과 CAPA(시정·예방조치) 확보를 위한 CDMO 생산기지인 유한화학 화성공장에 신규 생산동을 준공하고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의약품박람회에 2년 연속 단독부스 설치하는 등 유럽 내 인지도 상승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해외방문영업활동 강화와 화성공장 신규 생산동 가동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SG 경영에도 힘을 싣는다.   

"우리의 ESG 비전은 '인류와 지구의 건강, 더 나은 100년'이다. 이를 위해 3대 전략방향과 13개 중점과제를 수립하고 각 영역별 관리지표를 설정해 전사적으로 개선·관리하고 있다. 올해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로드맵 설정, 환경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 대응에 나선다. 언제나처럼 사회공헌활동과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내부고객인 직원들을 위한 복리후생제도도 눈길을 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촘촘히 마련했다.  

"임신·출산·육아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법정 제도 준수는 물론, 출산휴가, 육아휴직 때에는 대체인력을 채용해 부담없이 휴가·휴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출산지원금제도를 신설해 자녀 1명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적 책임과 함께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전문성을 갖춘 융·복합형 인재 확보는 미래 자산이다. 인재육성전략에 따라 다양한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 사고와 글로벌 역량을 지닌 전문가 육성을 위해 인재육성전략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외국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교육', 자기주도학습 문화 조성을 위한 '직무교육', '리더십 교육', 기업 구성원으로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지식·스킬·태도 함양을 위한 '공통교육', '독서교육' 등을 실시·확대할 예정이다.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모색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유한은 어떤 모습일까.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조직문화, 직원이 행복하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로부터 시작한다.  

"자율과 창의 속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공유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전략적 제휴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R&D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라이센싱 아웃에 대한 도전도 이어가야 한다. 미래 영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구조의 고도화·다각화도 필요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회적 역할 역시 흔들림 없이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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